귀농귀촌 전에 시골에 미리 살아 볼 수 있는 농촌에서 살아보기와 귀농인의 집 같은 사전 체류 프로그램, 그리고 신청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저는 여러 번 알아봤지만 결국 참여하지 못했는데, 그 이유와 대신 해 본 준비도 함께 적었습니다.
목차
여러 번 알아봤지만 참여하지 못한 이유
귀농에 실패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시골 생활을 잘 모른 채 이주하는 것이라, 완전히 옮기기 전에 몇 달이라도 살아 보는 사전 체류가 도움이 됩니다.
저도 농촌에서 살아보기에 신청하려고 여러 번 알아봤지만, 신청자가 많아 기회를 놓친 적도 있고 마을이 너무 멀거나 일 때문에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우기 어려워 결국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직장이나 생업이 있는 분들에게는 이게 현실이었습니다.
귀농 교육을 받으러 다니면서 인상 깊은 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여자분이 혼자서 전국의 교육 현장을 다니며 한 달 살기를 이어가고 계셨는데, 저는 그렇게까지는 하지 못했습니다. 그분을 보면서 사전 체류 경험이 정말 소중한 기회라는 걸 느꼈습니다.
사전 체류 프로그램: 농촌에서 살아보기, 귀농인의 집, 여성 멘토링
농촌에서 살아보기는 귀농·귀촌을 생각하는 도시민이 일정 기간 마을에 머물며 농촌 생활과 일, 주민과의 관계를 미리 경험해 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체류하는 동안 마을에서 숙소를 제공하고, 마을마다 준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됩니다.
- 영농 실습: 그 지역 작물을 직접 키워 보거나 농가 일손을 돕습니다.
- 정착 교육: 귀농귀촌 정책, 시골 생활에 필요한 기술, 지역 문화를 배웁니다.
- 주민 교류: 이장님이나 먼저 정착한 분들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체류 기간과 프로그램 내용, 비용은 마을과 모집 기수마다 다릅니다. 모집 공고를 볼 때 기간과 숙소 형태, 내야 할 비용이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귀농인의 집은 귀농을 원하는 분이 집이나 농지를 구하는 동안 잠시 머물 수 있도록 지자체가 마련한 임시 거처로, 마을의 빈집을 고치거나 새로 지은 집이 많고 저렴한 임대료로 일정 기간 살 수 있습니다.
연고 없는 지역에 바로 집을 사는 대신, 먼저 살아 보며 동네 분위기와 땅 시세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임대료와 거주 기간, 신청 자격은 지자체마다 다르니 관심 있는 시·군의 귀농 담당 부서에 문의해 보세요.
여성이라면 먼저 시골에 정착한 여성 선배와 함께 지내며 이야기를 듣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있어서, 농사뿐 아니라 공방, 카페, 지역 활동처럼 다양한 시골 생활 방식을 들어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사업은 해마다 운영 여부와 이름이 바뀌기도 하니, 그린대로에서 그해 공고를 확인해 보시면 됩니다.
한 달 비우기 어렵다면 이렇게 준비해 보세요
저처럼 일 때문에 오래 자리를 비우기 어렵다면, 짧은 프로그램부터 시작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 1박 2일 귀농귀촌 투어: 저는 홍성군 귀농귀촌 투어에 다녀왔는데, 짧은 일정이라도 그 지역을 직접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 지역 귀농 교육: 교육을 들으러 그 지역을 오가는 것만으로도 동네를 알게 됩니다. 제가 들은 교육은 귀농 교육 총정리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주말마다 같은 지역 찾기: 관심 지역을 정해 두고 계절을 바꿔 가며 가 보면, 병원·마트·교통 같은 생활 여건을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청 방법
농촌에서 살아보기를 비롯한 체류 프로그램은 귀농귀촌 플랫폼 그린대로에서 모집 공고를 보고 신청합니다. 지자체와 마을별로 수시로 공고가 올라오고, 인기 있는 마을은 금방 마감되니 관심 지역이 있다면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번 공고를 알아보며 느낀 점을 바탕으로 정리하면, 신청하기 전에 아래 부분을 먼저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체류 기간이 몇 주인지, 숙소가 독채인지 다른 참가자와 함께 쓰는 곳인지, 마을 프로그램이 평일 낮에 몰려 있는지, 식비나 참가비처럼 따로 드는 비용이 있는지, 그리고 중간에 사정이 생겨 그만두면 불이익이 있는지입니다.
일을 하면서 참여하려면 특히 프로그램 일정과 마을까지의 거리를 먼저 따져 봐야, 저처럼 신청 단계에서 포기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공고에 적힌 마을 담당자에게 미리 전화로 물어보거나 귀농귀촌 통합 상담전화(1899-9097)로 문의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치며
사전 체류는 귀농귀촌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좋은 방법입니다. 시간을 낼 수 있다면 꼭 도전해 보시고, 어렵다면 짧은 투어와 교육으로라도 미리 살아 볼 지역을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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